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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물가에 미국경제도 위기”…다이먼 JP모건 CEO 주장

에너지·농산물 수급 차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국가 경제 제재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의 이유로 전례 없는 경제 위기가 오고 있다”고 제이미 다이먼(사진)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로 인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더 빠른 속도로 또 인상 폭도 더 크게 기준 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이먼 회장은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더욱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로 글로벌 원자재 및 농산물 시장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서 에너지 불안이 가중되는 등의 부정적인 여파가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다. 따라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경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최근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는 ‘마셜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점도 이런 연장선에 있다고 해석했다.  
 
2차대전 이후 1948년부터 실행된 미국의 서유럽 경제 원조 계획이 바로 마셜플랜이다. 당시 조지 마셜 연방 국무장관의 이름을 땄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유럽 인프라를 재건하고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는 게 이 계획의 목표였다.
 
이와 비슷하게 다이먼 CEO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국내 천연가스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그는 ▶친환경 방식의 천연가스 생산 증대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추가 건설 ▶수소 및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투자 ▶풍력·태양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허가 기간 단축 등 4가지에 집중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탄소 배출 감소를 시행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년간의 공급량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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