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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 1지구 ‘한인 선거구’…시의회, 114안 최종 채택

아시아계 유권자 3600명↑
프레드 정 시장 캐스팅보트

풀러턴 시의회가 최종 채택한 114안. 시 북서쪽 1지구는 분홍색으로 표시됐다. 검정색 라인은 기존 경계선이다. [풀러턴 시 제공]

풀러턴 시의회가 최종 채택한 114안. 시 북서쪽 1지구는 분홍색으로 표시됐다. 검정색 라인은 기존 경계선이다. [풀러턴 시 제공]

풀러턴 시의원 1지구가 한인에게 한층 유리한 선거구로 거듭났다.
 
풀러턴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선거구 조정 지도안 가운데 114안을 최종 채택했다.
 
114안이 시의회 낙점을 받게 됨에 따라 1지구 주민 중 아시아계 비율은 54.4%에서 65%로 10%p 이상 증가했다. 1지구 아시아계 주민 중 한인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6년 전 48.4%에서 56%로 껑충 뛰어올라 백인(33%), 라티노(9%)와 큰 격차를 두게 됐다.
 
프레드 정 시장은 “전문 기관에 따르면 선거구 조정 결과, 1지구의 아시아계 유권자 수가 현재보다 약 3600명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1지구의 전체 CVAP는 총 1만5295명이다. 시의원 선거에서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경우, 불과 10표 이내로 승부가 갈리기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600명이란 숫자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114안은 지난달 8일 1차 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단 한 표 차이로 통과됐다. 브루스 위태커와 닉 던랩 시의원은 찬성표를, 헤수스 실바와 아마드 자라 시의원은 반대표를 각각 던졌다. 정 시장은 114안 채택에 찬성, 팽팽한 균형을 깨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
 
일부 주민이 지지한 111안과 112안은 아시아계 CVAP가 각각 53%와 52%다. 정 시장은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아시아계 CVAP가 가장 높은 114안을 선택했다.
 
정 시장은 “풀러턴 최초의 한인 시장으로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시의회에 더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내 의무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인의 발언권이 커질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114안은 오는 11월 열릴 시의원 선거부터 적용된다. 1지구에선 지난 2020년 시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별 선거가 열렸고 그 결과, 정 시장이 한인 최초로 풀러턴 시의회에 입성했다. 114안 채택으로 오는 2024년 열릴 1지구 선거에서 정 시장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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