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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을 때 보낸다"…美, 내년에 F-22 30여대 퇴역 추진

업그레이드 비용 8년간 18억 달러 예상…너무 비싸 '포기' 세계 최강 F-22 운용 전력 186대에서 153대로 감축될 듯

"박수받을 때 보낸다"…美, 내년에 F-22 30여대 퇴역 추진
업그레이드 비용 8년간 18억 달러 예상…너무 비싸 '포기'
세계 최강 F-22 운용 전력 186대에서 153대로 감축될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전세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미 공군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 30여 대가 이르면 내년에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023회계연도 예산안 가운데 국방 관련 예산 내용을 인용해 미 공군이 F-22 전투기 중 제일 먼저 실전 배치됐던 30여 대를 퇴역시킬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전투기는 당초 플로리다주 팀들 공군기지에 배치됐던 것들로, 지난 2018년 10월 허리케인으로 틴들 기지가 피해를 본 뒤에는 인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 전투기들은 상당 기간 실전 운용됨에 따라 훈련용으로 성능을 개량한 뒤 버지니아의 공군기지로 옮겨 계속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다.
하지만 미 공군은 F-22 가운데 가장 먼저 전력화됐던 33대의 전투기를 더 이상 운용하지 않고 퇴역시키는 대신 그 운용비용 및 업그레이드 비용을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연구에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 공군의 예산 담당 고위인사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현재 상태에서 훈련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너무 큰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미 공군의 추산에 따르면 F-22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려면 8년간 1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공군은 낡은 전투기를 계속 운영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첨단 센서를 장착한 신형 F-22를 업그레이드하거나, F-22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능을 가진 F-35A 라이트닝Ⅱ 전투기를 성능 개량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고위인사는 "실전에서 운용 중인 전투기를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전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투기 관련 예산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공군의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면 33대의 폐기 대상 F-22 가운데 '블록 20형 랩터' 3대를 제외한 30대는 '항공기의 공동묘지'로 불리는 애리조나주 투손의 데이비스-몬산 공군기지로 보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미 공군이 실전에서 운용하는 F-22 전투기는 현재 186대에서 153대로 줄어들게 된다.
프랭크 켄달 미 공군 장관은 단기간 내에 추가로 F-22 전투기를 퇴역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F-22는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가 제작해 2006년 1월에 처음으로 미 공군에 정식 배치됐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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