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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자산 규모 300억불 은행”…'행장 2기'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지난 5년간 인프라 구축 주력
영업은 세분화·다각화 방침
인수합병도 성장 전략 중 하나”

연임에 성공한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이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연임에 성공한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이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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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에는 자산 규모 300억 달러의 은행으로 성장해 대형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지난 28일 5년 연임에 성공한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의 포부다,  
 
김 행장은 “지난 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자산 규모가 250억 달러는 넘어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 규모 13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몸집을 불리는데 5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과 인적 자원 확보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젠 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세운 만큼 은행 성장에 자본과 인력을 집중한다면 5년 내 300억 달러 규모 은행으로의 성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서 향후 은행 성장 전략과 운용 계획을 들어봤다.
 
 
 
-5년 후 뱅크오브호프의 모습은.
 
“지난 5년간 비싼 수업료를 냈다. 최초의 한인 리저널뱅크로서 어느 한인 은행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느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랬기에 지금의 기업 역량을 다질 수 있었다. 몸집이 커지면서 비한인 직원들이 대폭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한인 2세 직원도 많아졌다. 그동안 많은 인수합병을 한 만큼 기업 문화를 통합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달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외형으로는 자산 규모 300억 달러 은행으로, 또 고객 혜택과 만족도는 최고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성장 전략은.
 
“시장 세분화와 다각화 전략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가 잘하는) 상업용부동산(CRE) 대출과 SBA 융자도 하면서 기업 금융(C&I) 대출에 더 총력을 기울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 공격적인 한국 기업 유치도 C&I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사무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잠시 멈춘 한국 지점 개설도 기회가 되면 바로 추진할 것이다. C&I 대출의 장점은 기업 운영 자금이 은행에 예금(DDA)으로 묶이게 된다는 점이다. DDA는  은행 입장에서 비용이 거의 없어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그 기업과 동반 성장도 꾀할 수 있다는 건 덤이다. 특히 모기지 대출 활성화와 디지털뱅킹 업그레이드를 통해 젊은 한인과 타인종의 은행 접근성을 넓혀 고객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실성장은 물론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도 성장 전략 중 하나다.”
 
-조지아와 워싱턴주 진출에 관심이 많은데.
 
“한인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 조지아주다. 기아 웨스트포인트 북미 생산 공장, 금호타이어, 만도 등 굵직한 한국 기업이 이미 터를 잡고 있는 데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지역 한인 경제 성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서 전초기지인 둘루스에 지점을 내고 영업망을 보강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이 지점을 중심으로 지점망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다. 워싱턴주는 기업의 지형이 바뀌면서 중소형 기업군의 금융 수요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한인사회 변화에 발맞춰 연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과 기업 경영 환경이 격변하고 있어서 속도에 뒤처지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한인사회 기여는.
 
“뱅크오브호프의 뿌리는 한인사회다. 한인 이민자들이 설립했고 한인들이 주 고객이다. 뱅크오브호프가 한인 이민 사회의 경제적 성공을 상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에 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도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금 전달과 홈리스 지원 등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는 중이다. 중앙일보와 함께 한인 경제 설문조사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도 한인사회에 대한 큰 관심 때문이다. 한인 기업 최초로 LPGA 타이틀 스폰서를 자청한 것도 은행 브랜딩과 마케팅이 주된 목적이지만 미주 한인 경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인의 자부심도 높이겠다는 부수적인 목적도 있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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