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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 윤여정 따뜻한 배려

청각장애 수상자 수어로 호명
수상소감 동안 트로피 들어줘

27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수상 배우 트로이 코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27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수상 배우 트로이 코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The Oscar goes to…”(오스카 수상자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은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양손을 움직여 수어를 하기 시작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트로이 코처다. 본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는 그를 배려해 능숙하지는 않지만, 수어로 호명한 것이다.  
 
양손을 이용해 수어를 해야 하는 코처를 위해 소감을 발언하는 동안 트로피를 대신 받아 들어주기도 했다.  
 


정갈한 올림머리와 검은색 드레스 차림을 한 그는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 캠페인을 지지하는 의미의 파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그는 시상에 앞서 “어머니께서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작년에 여우조연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걸 보고 불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내가 읽어야 할) 후보자들 이름을 보니 이름 발음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며 “발음 실수에 대해 미리 사과드린다”고 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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