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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64㎞ 늘어섰던 러 진군행렬…드론부대가 막았다"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 매복 공격으로 진격 멈춰" 30명짜리 소규모 드론 부대…4륜오토바이 타며 기동력 확보

[우크라 침공] "64㎞ 늘어섰던 러 진군행렬…드론부대가 막았다"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 매복 공격으로 진격 멈춰"
30명짜리 소규모 드론 부대…4륜오토바이 타며 기동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해 64㎞나 늘어선 째 진군하지 못하고 대기만 하던 러시아군 행렬은 전쟁 초기 최대 미스터리였다.
이 행렬을 멈춰 세우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소규모 '드론 부대'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명 규모의 드론 특수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 사령관인 야로슬라프 혼차르 중령은 이달 초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을 활용한 심야 매복 공격으로 당시 러시아군 차량 행렬의 선두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전진하던 도로 양쪽으로,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를 탄 우크라이나 드론 특수부대원들이 산길을 달린 끝에 러시아군 행렬을 추격, 선두의 군사 장비 2∼3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혼차르 중령은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러시아군이 이틀은 거기 더 머물렀다. 그래서 더 많은 장비를 파괴했다"며 "초기 러시아군은 난방도 연료도 폭탄도 없이 옴짝달싹 못했다. 그게 다 우리 부대 30명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대의 주력 장비는 1.5㎏짜리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드론이었다. 부대원들은 야간투시경, 저격소총, 원격폭파 지뢰로도 무장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발발 직후, 키이우 서쪽에 있는 호스토멜 공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도 격퇴한 바 있는데 이 전투에서도 아에로로즈비드카가 공을 세웠다고 혼차르 사령관은 주장했다.
드론으로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의 좌표를 파악해 육군에 통보, 정확한 공격으로 러시아군 200명을 무력화하는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 부대의 주장이 사실인지 입증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미 국방부 관계자가 64㎞짜리 러시아군 수송 행렬에 대해 "이반키우 인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행렬을 멈춰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2014년 처음 결성됐다. 2019년 한때 해체됐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던 작년 10월 재결성했다. IT 기술 전문가와 드론 애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하기도 하고 첨단 광학 센서 등을 활용해 적의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직접 개발한 드론, 일명 '델타'는 최전선에서 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간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부대는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육군 포병대에 보낼 때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이용한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라 지원한 네트워크 체계다.
그러나 러시아군도 드론 전파의 발신지를 추적해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빠른 기동력이 필수다. 이 부대의 최초 설립자도 2015년 돈바스 지역 전투에 참여했다가 전사했다.
이 부대는 최근에야 우크라이나 부대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첨단 모뎀이나 열화상 카메라 구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에서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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