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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한인 인구 현황

박춘호

박춘호

센서스국이 최근 인구 현황 자료를 내놓았다.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라는 자료인데 이 자료에는 전국 곳곳의 한인 인구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센서스국이 매 10년마다 진행하는 전수 조사는 아니더라도 오히려 더 자세하고 세부적인 자료까지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의 소득이 얼마인지, 태어난 곳이 국내인지 해외인지, 주택 소유 여부 등의 자료도 담고 있어 현재 주민들의 인구학적 데이터를 비교적 소상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한인 인구는 7만8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에는 혼혈도 포함됐다. 보통 일리노이 주 한인 인구는 발표 기관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서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는 10만명, 12만명, 15만명 등으로 파악하기도 하는데 실제 센서스국 자료로는 7만여명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인들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지역의 인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카고가 1만53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버브 중에서는 노스브룩과 글렌뷰가 가장 한인 인구가 많았다. 각각 2567명과 2422명으로 두 지역에만 5000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인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밖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시카고 서버브 지역으로는 네이퍼빌 2293명, 샴버그 1286명, 버논힐스 1255명, 마운트프로스펙트 1142명, 호프만에스테이츠 1132명, 나일스 816명, 알링턴하이츠 794명, 롤링메도우스 525명, 데스플레인스 341명 등이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노스브룩-글렌뷰와 함께 네이퍼빌 지역, 샴버그-호프만에스테이츠 지역이 한인 밀집지역이라는 사실이 증명됐고 이를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이 수치에는 오차가 존재한다. ACS가 전수 조사가 아니라 표본 추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차 발생은 어쩔 수가 없는 한계다. 일리노이 한인 인구 규모에서도 최대 3천명 정도가 더 나올 수도, 덜 나올 수도 있다. 즉 많게는 7만3천명, 적게는 6만7만명으로 한인 인구를 추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ACS는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데이터고 이를 재가공해서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 자료로 삼곤 한다. 한인들과 관련한 통계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식 자료로 봐도 큰 무리는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총영사관에서 직접 산출한 한인 인구 자료도 존재한다. 2021년 재외동포현황 자료가 가장 최신판인데 이를 보면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한인 인구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모두 10만8477명이다. 남자가 5만42명, 여자가 5만8435명이다. 이 중 시민권자가 대부분으로 8만170명이다. 영주권자는 1만4422명이고 유학생은 2039명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에 이어 미시간 5만6178명, 미네소타 3만7728명, 미주리 2만6625명, 오하이오 2만6364명, 인디애나 2만2276명 등이다.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중서부 지역의 한인 인구를 모두 합치면 35만7993명이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1%가 증가한 것이다. 총영사관은 2년 동안 영주권자가 9%, 시민권자가 15% 증가했고 일반 체류자는 47%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유학생은 35%가 줄어들었다고 집계했다. 총영사관이 집계한 이 자료는 역시 ACS 데이터와 함께 국토안보부, 유학생 등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
 
한인 인구 현황은 센서스국의 자료라 할 지라도 오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서류미비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전수조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힘든 어려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ACS 데이터 역시 표본 추출 방식의 조사이기에 표본에 포함되지 않으면 파악되기 어렵고 또 오랜 시간에 걸쳐 질의 응답에 참여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한인 인구 파악이 그만큼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표본 추출 방식의 조사가 응답률 저조로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난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료가 의미 있는 것은 한인들의 실제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근거가 없이 시카고 한인 인구 12만, 15만, 20만명을 주장하기 보다는 통계 자료에 기초한 인구 현황 파악이 먼저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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