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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말로서, 말로써

‘천 냥 빚을 말로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말로 갚는다”는 의미가 더 분명히 드러나도록 표현할 수 있다. 조사를 바꾸면 된다. “말로 갚는다”보다 “말로써 갚는다”고 하면 뜻이 더 명확해진다.
 
종종 “천 냥 빚을 말로서 갚는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격조사 ‘(으)로서’와 ‘(으)로써’의 쓰임을 혼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다. “그는 중재자로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서민을 위한 건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와 같이 쓰인다. 예스러운 표현이긴 하나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됐다”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이른다.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다. ‘(으)로’보다 뜻을 더 분명히 드러낸다. “대화로써 갈등을 풀자” “당당히 실력으로써 인정받았다”와 같이 쓰인다.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낼 때도 붙인다. “그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어”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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