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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증오…"여전히 두려움에 떠는 아시안"

애틀랜타 총격 1주기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 열려

지난 11일 오후 뉴욕주 용커스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아시아 여성이 아파트 입구에서 흑인 남성에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 [용커스 경찰국 유튜브 캡처]

지난 11일 오후 뉴욕주 용커스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아시아 여성이 아파트 입구에서 흑인 남성에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 [용커스 경찰국 유튜브 캡처]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발생 1주년이다.  
 
지난해 3월 16일 애틀랜타 일대의 아시안 스파와 안마 업소 등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 총 8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팬데믹 사태로 촉발한 반 아시안 정서를 여실히 보여줬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Stop AAPI Hate’는  2020년 3월~ 2021년 12월까지 아시안을 대상으로 1만1000건의 증오 범죄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이었다.
 
아태계미국여성포럼(NAPAWF)의 최근 조사를 통해 아태계 여성 74%가 지난해 인종에 따른 차별적 대우를 경험했으며, 그중 53%는 가해자가 낯선 사람이거나 모르는 사람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안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아시안이 침묵을 깨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 증오범죄로 인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류사회의 지속적인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제도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  
 
이날 희생자 유영애씨의 아들 로버트 피트슨씨는 “아직 슬픔과 고통이 다 가시지 않았다”며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하늘에서 분명 우리에게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목소리를 더 내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16일) 조지아주 의사당 인근에서 애틀랜타 아시안 정의집회 연합(Atlanta Asian Justice Rally Coalition)의 주최로 ‘아시안 정의 집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시카고, 뉴욕,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에서도 관련 집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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