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주택 가격 한달새 15% 올라
콜로라도의 집값이 주전역에 걸쳐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록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로라도 부동산인협회(Colorado Association of Realtors/CAR)의 2월 보고서에 따르면, 7개 카운티 메트로지역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2021년 2월보다 20%나 오른 61만5,00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사이에만 덴버 카운티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57만5,000달러에서 65만9,000달러로 14.6%(8만4,000달러) 급등해 2016년 한해동안의 상승폭보다 높았다. 게다가 덴버 카운티의 주택들은 호가보다 106.3% 높은 가격에 팔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한달 동안(month-over-month)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집값이 기록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전체로 보면 콜로라도 주택 구매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 리스트는 단독주택 4,114채와 타운홈/콘도 1,087채에 그쳐 지난해보다 63%나 감소했다. 2월말을 기준으로 덴버 메트로 지역 전체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은 1,486채며 타운홈/콘도는 452채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2월에 비해 단독주택과 콘도/타운홈이 각각 50%, 71.6%나 줄어든 것이다.콜로라도 주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월에서 2월사이 7% 오른 55만5,540달러로 껑충 뛰었고 타운홈/콘도의 경우는 작년보다 17% 오른 40만2,390달러에 달했다. 도시별로 세분화하면 주택 구입의 선택권은 더욱 적나라하다. 브룸필드에서는 지난 2월 매물로 나온 주택 113채 중 대부분이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상태며 15채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콜로라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오로라는 3월 8일 현재 단독주택 27채를 포함해 187채만이 매물로 나와있는 실정이다. 덴버에 있는 콘도와 타운하우스 시장이 그나마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덴버의 콘도와 타운하우스 중간가격 상승률은 3.5%로 덴버의 단독주택 상승률 14.6%를 밑돌았다. 다만 콘도는 호가 대비 103.2%에 팔리고 있어 수요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편 콜로라도 부동산인협회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소재한 부동산 기술업체로부터 콜로라도의 MLS를 토대로 한 통계 보고서를 매달 전달받는다. 또한 이자율, 카운티별 중간 판매가격과 중간소득 등 주택 적정가격 지표(Housing Affordability Index)를 통해 소비자들의주택 구입 적정가격을 측정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