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 플레이스 카지노 설립 논란
법률 개정, 컨벤션 산업 영향 등 고려해야
시카고 시는 카지노 부지 선정을 위해 신청 업체들로부터 모두 5개 후보지를 받아두고 있다. 이 중 세 곳이 맥코믹 플레이스를 후보 부지로 꼽았다. 레이크사이드 홀과 노스센터, 트럭 주차장 등이다.
카지노 업체들 대부분 시카고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맥코믹 플레이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두 곳은 시카고 트리뷴의 부지인 프리덤센터와 루즈벨트와 클락길 인근 공터다.
이에 대해 맥코믹 플레이스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MPEA측은 만약 카지노가 맥코믹 플레이스에 들어선다면 컨벤션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즉 이미 예정돼 있는 컨벤션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호텔과 관광 산업에 끼치는 영향 역시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호변에 자리잡고 있는 레이크사이드 홀이 카지노로 전용된다면 법정 소송 가능성도 언급됐다.
시카고의 미시간호변은 모든 주민들에게 개방되고 공공의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카지노가 설립된다면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솔저필드 남쪽에 설치될 수 있었던 조지 루카스 영화 박물관과 과학산업박물관 인근에 들어서는 오바마 대통령 센터 역시 같은 이유로 소송을 겪거나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카고 다운타운에 카지노가 설치될 경우 연간 1억5000만달러 정도의 세금이 거둬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5개 입찰에 대해 공청회 등을 거쳐 올 봄부터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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