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최고 마케팅상’ 한인 리조트가 수상
요세미티 인근 ‘파인스 리조트’
SNS·유튜브 등 공략 인정받아
지난달 최규선 대표가 운영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파인스 리조트(The Pines Resort)’가 가주 관광청으로부터 ‘최고 콘텐트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가주 관광청은 2년마다 ‘파피 어워즈(Poppy Awards)’를 개최해 관광 홍보 및 마케팅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업체와 지역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파피 어워즈에는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힐튼 호텔 등 유명 업체들을 포함해 218곳이 지원했다. 파인스 리조트는 8개의 시상 부문 중 콘텐트 마케팅 부문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최규선 대표는 “감격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주류 사회에서 한인 비즈니스로서 마케팅을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우수한 기업들 사이에서 한인 업체인 우리가 상을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조금이라도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파인스 리조트는 46년전 미국으로 이민온 최 대표가 보따리장사에서부터 시작해 갖은 고생끝에 일궈낸 곳으로, 현재는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리조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 대표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고비를 겪었던 팬데믹 동안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하며 노력했던 것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라고 짚었다.
그는 “오프라인에 머물러있던 마케팅 전략을 SNS와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과감히 확장시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파인스 리조트 고객 중 95% 이상이 타인종이다. 최 대표는 “주류사회를 뚫고 들어가야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말은 사실인 거 같다”며 “LA에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들이 많은 데, 더 넓은 주류사회를 한번 공략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한인분들에게 희망과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인스 리조트는 현재 음식, 가구, 텐트 등이 이미 준비된 신종 캠핑 방식인 ‘글램핑(glamping)’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리조트 근처에 부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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