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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스티브 조 길따라 바람따라] 신비로운 협곡의 비경

엔텔롭캐년

서부 대륙에서 최근 가장 핫한 관광지 중 하나는 단연 엔텔롭캐년이다. 위치는 애리조나 북부 페이지(Page)에 있으며 1980년부터 사진작가들을 통해 알려 지면서 처음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근간에는 예약 없이는 입장 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인들의 관광지로 미 서부 대륙에 왔을 때 꼭 다녀가야 할 곳으로 추천되는 곳이다.
 
1931년 나바호 인디언 소녀가 들판에서 양 떼들에게 풀을 먹이던 중 몇 마리의 양을 잃어버리고 양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좁고 구불구불하는 협곡을 발견한다. 그 소녀는 처음 발견했을 때 이 협곡은 마치 천국으로 들어가는 신비의 협곡처럼 느꼈다. 바로 이곳이 오늘날 나바호 인디언의 숨은 보석이 있는 관광 명소 엔텔롭캐년이다
 
그랜드 캐년처럼 웅장하지 않은 아주 조그만 협곡이지만 이곳을 다녀간 모든 사람은 자연의 신비함을 공감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 협곡은 캐년의 다양한 종류 중 일명 슬로트(Slot) 캐년으로 불린다. 오랜 세월이 창조한 작품으로 바람, 햇빛, 비, 거대한 물로 빗어낸 자연의 조각품이라 표현된다. 기원전부터 사암 바위가 만들어지고 약 35마일 떨어진 남쪽에서 강한 폭우로 바위 쪽으로 구멍이 생기면서 바위에는 줄무늬가 생기게 된다. 연약한 사암에는 실리카는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물과 돌의 화학 작용으로 다양한 아름다운 바위에 색깔을 가지게 된다.
 


바위 틈새로 스며드는 빛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굴 벽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모양과 형태를 가진다. 이곳은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주로 주황색과 노랑색을 가진 UPPER 코스, 진한 푸른색과 보라색의 LOWER 코스, 최근 오픈한 X 코스로 나누어진다. UPPER는 계곡 안에 햇빛이 V 형태로 빛이 들어오다가 A형으로 바뀌고 LOWER는 A 형태로 빛이 들어오다가 V 형태로 바뀐다. 들어오는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계곡의 모습은 어느 코스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본다.  
 
인디언 말로 “물이 바위를 뚫고 흐르는 곳(TSE, BIGHHANILLINI)”이라 불렀고 물의 힘으로 지층을 침식하여 만들어 놓은 협곡의 의미이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들어갈 수 없다.  
 
115피트에서 130피트 높이의 틈새에 숨어있는 캐년은 길이가 656피트밖에안되지만, 빛의 마술로 연출되는 돌의 아름다움은 전 세계 어느 관광지에서도 볼 수 없는 곳이다. 관광 시 주의점은 반드시 인디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들어갈 수 있으며 반드시 안전 서약서에 사인과 지참물 통제를 받는다.
 
코로나, 델타, 오미크론이 조금 사그라지는 듯하다. 하루빨리 예전처럼 자유롭게 관광하길 기대하며 아름다운 빛의 마술로 연출되는 엔텔롭으로 떠나보자. 
  
〈삼호관광 전무〉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조 / 삼호관광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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