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지구 수퍼바이저 출마 써니 박, OC민주당 지지 확보
중앙위 투표 압도적 결정
6월 예선서 큰 힘 될 전망
OC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28일 4지구의 현직 덕 채피 수퍼바이저와 그에 도전하는 박 시장 가운데 누굴 지지할지 결정하는 투표를 했다.
이 투표에서 박 시장은 63%의 득표율을 올렸다. 채피는 22%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고, 약 14%는 기권했다.
OC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57명 중앙위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은 박 시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수퍼바이저 4지구는 민주, 공화당 소속 유권자 비율이 각각 41%, 23%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따라서 6월 예선에서 득표율 상위 2위 내에 들어 결선에 진출할 경우, 민주당 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점에서 예선을 앞두고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획득한 것은 박 시장에게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당심’이 현직인 채피가 아니라 박 시장에게 있다는 것이 공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박 시장에게 각계의 지지 선언과 선거 기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당의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 직전, 연설을 통해 “난 26살에 미국에 온 이민자다. 인종차별과 공화당 인사들의 표적 공세에 많이 시달렸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에 언제나 앞장섰다”고 말했다. 또 “팬데믹 이후 사회 변화를 이끌어갈 역동적인 정치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역구의 표심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열심히 해 날 지지하는 모든 이가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또 OC를 새로운 정치 일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에겐 최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가주 주지사 후보였던 존 챙 전 주 재무장관, 데이브 민 가주 37지구 상원의원, 아다 바세뇨 OC민주당 위원장이 박 시장 지지를 발표했다.
OC는 가주에서 5번째로 큰 카운티이며, 예산 규모가 연 77억 달러에 달한다.
박 시장이 출마한 4지구엔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애너하임의 일부 등지가 포함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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