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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아직 벗어던지긴 좀”

한인 업소 고객 여전히 착용
엔데믹 기대 속 재확산 우려
업종, 고객 연령 따라 편차 커
업주들 “고객 선택에 맡길 것”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도 불구, 더 소스 몰 푸드코트 방문객의 대다수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도 불구, 더 소스 몰 푸드코트 방문객의 대다수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도 불구, 더 소스 몰 푸드코트 방문객의 대다수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도 불구, 더 소스 몰 푸드코트 방문객의 대다수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가주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주민 대상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 첫날인 16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푸드코트에서 만난 김형근(60·풀러턴)씨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대한 대다수 한인의 반응 또한 김씨의 답변과 대동소이했다.
 
지겨운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질병) 수준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와 너무 빨리 마음을 놓았다가 자칫 재확산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것.
 
더 소스 몰의 경우,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도 쇼핑객 열에 일곱 정도는 마스크를 썼다. 간혹 보이는 마스크 미착용 고객은 거의 예외 없이 타인종이다.
 
실내이긴 하지만 탁 트인 푸드 코트에서도 식사 중인 사람을 제외하면 타인종과 어린이를 빼면 다수가 마스크를 썼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스텔라 유(부에나파크)씨는 “백신 접종을 끝냈고 부스터 샷도 맞았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긴 이른 것 같다. 상황이 더 좋아지기 전까진 계속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위 사람 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가 오히려 불편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크레이그라고 자신을 소개한 40대 타인종 남성은 “비한인 업소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거리낌이 없었는데 내가 매우 유별난 사람이 된 것 같다. 그래도 관계 없다. 난 가주 규정을 따르는 거고 마스크를 계속 쓰는 것은 그들의 자유니까”라고 말했다.
 
일반 소매업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관측됐다. 한인 고객은 거의 모두 마스크를 썼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 중 대다수는 타인종 고객이었다.
 
가든그로브의 아리랑마켓, 어바인의 시온마켓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고객의 마스크 착용 정도는 업종과 고객층 연령에 따라 꽤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타인종 고객, 청소년 고객을 많이 상대하는 어바인의 ‘구이구이’ 앤드루 김 대표는 “타인종과 한인 고객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오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가든그로브의 뉴서울 BBQ에 온 타인종은 거의 다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 안영대 대표는 “백신 미접종자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지만, 우리가 손님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긴 어렵다. 결국 고객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 소스 몰 1층의 코스메틱 월드(대표 셰인 박)는 업소 문에 ‘노 마스크, 노 서비스’란 문구를 여전히 붙여 놓았다. 또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모든 고객에게 입장 전, 손 소독을 요청했다. 직원 오현정씨는 “우리 업소는 직원과 고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일단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고객에게 매장 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요청하는 방침을 수립, 적용할 수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르면 다음주 완화된 마스크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지침이 나오면 업주들의 방침 수립이 한결 용이해질 수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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