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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랜드마크 등에서 자가진단 키트 무료배포

플러싱 타운홀·퀸즈 보태니컬 가든·공립도서관 등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지연·오류 고객 환불조치
코로나 백신 미접종 시 공무원 1428명 해고 조치

뉴욕시가 랜드마크와 공립도서관 등에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셀프 테스트기(자가진단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최근 뉴욕 일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잠잠해졌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자가진단 키트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뉴욕시 검사 추적팀(Test and Trace Corps)은 14일부터 랜드마크 14곳, 뉴욕공립도서관 27곳 등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뉴욕시 헬스앤병원의 테드 롱 박사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스스로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키트를 나눠주고 있다”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친숙하면서도 눈에 띄는 곳들을 선정해 선착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 일대에선 플러싱 타운홀·퀸즈 보태니컬 가든·퀸즈 극장, 그리고 퀸즈 공립도서관에서 무료 자가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을 당시 병원 등을 방문해 테스트를 받았는데도 결과가 지나치게 늦게 나오거나, 검사 결과지에 처리 시간을 잘못 명시해 곤혹을 치렀던 고객들에겐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이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내고 “클리어MD와 세임데이헬스 등은 고객들에게 40만 달러 이상을 환불 중”이라고 밝혔다. 클리어MD는 1198명의 검사자들에게 18만2000달러 이상, 세임데이헬스는 3110명에게 23만 달러 이상을 돌려줬다. 앞서 제임스 검찰총장은 이들 업체들에 경고 서한을 보내 환불 조치를 진행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뉴욕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시 공무원 1428명을 해고했다. 시 교육국(DOE) 소속이 9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고된 공무원들은 백신을 맞지 않아 3개월 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였다. 당초 뉴욕시는 백신 미접종 공무원을 4000여명으로 추산했으나, 마감 기한을 앞두고 백신을 맞은 공무원이 빠르게 늘었다. 14일 기준 뉴욕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348명으로, 지난해 10월 말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적은 수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3524명으로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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