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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물을 아껴 쓰자

 지난 10여년 사이에 최악이라고 하던 가뭄이 얼마 전 내린 비로 많이 해소됐다고 한다.  
 
그런데 해소라고는 하지만 심한 가뭄을 넘긴 수준이지, 물이 풍족해졌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 여전히 물은 아껴야 할 수준이라고 정부는 발표하고 있다.  
 
미국에 이민 와 살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가 절약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절약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 같다. 물자가 풍부하다 보니 음식이 넘쳐 나고 더 쓸 수 있는 물건들도 버려지고 있다. 60~70년 한국에서 살 때는 절약이 미덕이었다. 물자를 절약하고 안쓰는 것이 애국이라고까지 했다.  
 
미국에서는 정부나 언론도 절약 정신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 가지 절약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이다. 정부에서도 가뭄 때가 되면 여지없이 물 절약을 당부한다. 벌금을 부과해 강제하기도 한다.  
 


남가주 지역은 전형적인 사막기후라 강수량이 적다. 물을 자급자족할 수가 없어 주로 북가주나 중가주로부터 물을 공급받고 콜로라도 강물을 끌어와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 몇년간 가주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특히 북가주의 가뭄은 남가주의 물부족으로 이어진다. 가뭄의 심각성과 물 부족을 언론 등에서 홍보해도 여전히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주의하면 생활 주변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데 ‘물 쓰듯이’ 물을 허비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남가주 가뭄 비상사태가 선포됐었다. 당시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다. 조금 해소됐다고 해서 물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제 우기도 끝나가는 시점이다. 물이 부족하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겪는다. 또한 물 부족 사태는 경제성장까지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물의 확보는 중요하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물 부족 사태를 극복하자.

김자영 / 그라나다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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