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예산" vs “일회성 선심용 정책"
프리츠커주지사 내년도 예산안 엇갈린 평가
프리츠커 주지사는 2일 스프링필드 구 의사당에서 2023년도 예산안을 소개했다. 당초 주 의원들 앞에서 예산안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이날 일리노이 주에 몰아친 눈폭풍으로 인해 소수의 의회 지도자들만이 주지사의 예산안을 구 의사당에서 직접 청취했다.
총 454억 달러에 달하는 주지사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앞서 공개된 바와 같이 식품세 1%를 1년간 유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7월 1일로 예정됐던 개솔린 세금 인상을 중단하고 최대 300달러의 재산세 환급 계획도 담겼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5억달러를 공무원 연금 부담금으로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예비금으로 8억7900만달러를 향후 2년간 책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육 부문과 범죄 예방 분야에 필요한 예산도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내년도 예산안이 세금 환급과 추가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직접적으로 작년말 기준 13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흑자가 실현됐기 때문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책임감 있는 예산 운영으로 인해 절약할 수 있었고 단기 채무는 거의 다 갚았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재정 상황은 좋다. 성공적인 예산이 있었기에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에게 좀 더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측에서는 선거를 앞둔 시기에 나온 선심성 정책이자 정치적 술수라는 비난을 제기했다.
짐 더킨 주 의회 공화당 원내대표는 "주지사의 예산안에는 구조적인 개혁이 전혀 없다. 그가 말한 것은 재선에 당선되기 위한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일회성이고 일년 동안 가능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주의회에서 4월 말까지 심의해야 한다. 예정보다 늦은 6월에 예비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에 앞서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