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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익률 낮추고 안정적 투자 필요”…약세 진입 자산시장

긴축 우려로 불확실성 커져
금·배당주·리츠 등에 주목

각국의 긴축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떠받친 자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밤잠을 설치며 시장 탈출과 잔류, 갈아타기 전략을 놓고 고민하는 투자자도 늘었다.
 
투자 전략가들은 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전 세계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증시 약세장 진입 … 금·달러만 올라
 


증시는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1월 한달은 최악이었다.
 
최근 오른 것은 금값과 달러뿐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화 가치는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온스당 1800달러 가까운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다. 금 가격은 올해 안에 온스당 2120달러까지 올라 2020년 8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2072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 가격 하락기 투자전략은 … “욕심 버리고 안정적으로”
 
전문가들은 자산 가격 하락기에는 투자전략을 안정적, 보수적으로 짜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자산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제시하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이사)은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유지하지 말고 안정형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경기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의 저점 매수에 나서더라도 목표 수익률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 짧게 매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반등 때 주식 비중을 조절하라”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탈출이나 잔류전략 중에선 잔류가 낫다”며 “낙폭이 커질 만큼 커져 추가 하락보다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질 수 있는 국면으로 시장에 남아 기회를 엿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기 … 투자 유망 자산과 주식은
 
각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선 유동성이 회수되는 만큼 자산 투자로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달러와 금과 같이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정상화 국면에선 중앙은행 중심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없어 주식 등 대부분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선 투자자들이 통화 긴축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을 바꿔 금이나 배당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금 ETF ‘SPDR 골드 셰어스’에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달 21일 16억 달러로 일일 기준 역대 최대에 달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 주식 중에선 리츠, 배당성장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중에선 금리 상승에 유리한 은행이나 보험 같은 금융 종목이 유망하고, 고평가 성장주는 피하라”며 “고금리 예·적금이나 리츠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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