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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상인 단속 완화, 한인 업종별 체감 다르다

뉴욕시장, 소기업 대상 과도한 단속 철폐 공언
식품협 “팬데믹 후 여러 단속 완화된 느낌”
요식업, 접종 확인 위반 벌금 등 여전히 부담

신임 뉴욕시장이 소기업 대상 과도한 단속을 철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업종별로 체감하는 현실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초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소기업을 위해 무리한 단속 등 관료주의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특히 시정부 기관에 25가지 대표적 위반 규정을 재정비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많은 한인업주들은 팬데믹 이후 부당한 단속이나 티켓 발부가 완화된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은 “회원사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팬데믹 이후 위생단속을 포함한 여러 단속이 확연하게 완화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가장 신경쓰였던 연 1회 실시하는 위생검열의 경우 아예 팬데믹 2년동안 중단됐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들어 재개됐지만 과거 장시간 업장에 머무르면서 엄격하게 체크하던 데서 뚜렷하게 유연해진 느낌이라는 전언이다.
 
다만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유지 사인 게시, 종업원 백신 접종 확인 등에 대해서는 홍보 및 독려차원에서 체크하는 일이 잦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객이 입장할 때 반드시 백신접종 증명을 확인해야 하는 외식업의 경우 이 조치로 인한 번거로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인식당 중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깜빡하고 안 가져왔다”, “일행이 있으니 한번만 봐달라”면서 막무가내로 입장하려고 하는 고객과의 실랑이가 잦아 피로감이 크다는 의견이다.  
 
식당을 포함한 체육관, 극장·뮤지엄·콘서트장 등 엔터테인먼트 실내 시설 입장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전임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작년 9월 시행했다. 시행 초창기에도 해당 업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반발과 업스테이트나 롱아일랜드보다 감염률이 낮은 뉴욕시에서 강제하는 데 대한 반대의견이 있었다.  
 
한인식당들은 한해를 걸렀던 위생국 위생검사에 대한 걱정도 크다. 검사관이 장시간 머물면서 시행해 아예 영업이 어려울 뿐더러, 인스펙터 개인의 주관에 좌우돼 이로 인한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새 시장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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