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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 "코로나 검사 받기 어려워"

"거리 무료검사 너무 불편"
확진 판정 소문날까 쉬쉬
부스터샷 부작용 걱정도

매달 실시하는 사랑의 점심 행사 시작 전 한인시니어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매달 실시하는 사랑의 점심 행사 시작 전 한인시니어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일부 한인 시니어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소 주치의 등 병원을 자주 찾는 이들과 달리 외출을 꺼리는 시니어는 진단검사 정보 부족도 호소했다.
 
27일 LA한인타운 다울정을 청소하던 자원봉사자 김모(60대·여)씨는 “백신접종은 다 했지만 요즘 코로나19 검사는 못 받았다”며 “주변에 오미크론 확진자도 있다. 하지만 거리에서 하는 진단검사는 장소도 잘 모르겠고 결과는 오래 걸린다고 한다. (거리 검사가) 정확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인센터 동호회 활동을 하는 저스틴 임(69)씨는 “거리에서 하는 검사는 줄을 길게 서야 하고 불편하다”면서 “카이저 병원 갈 때마다 그곳에서 검사한다”고 말했다.
 
노인아파트에 사는 일부 시니어는 아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포기하기도 한다. 백신접종을 완료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이웃에 퍼질까 눈치를 보고 있다.
 


라이브 보건센터 측은 시니어 코로나19 진단검사 어려움 해결을 위해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니어가 요청만 하면 담당자가 진단키트를 들고 주소지를 찾아간다.
 
라이프 보건센터 이종석 원장은 “개인주택 거주자와 달리 노인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주변 신경을 더 써 진단검사 자체를 꺼리기도 한다”며 “확진판정 후 자가격리를 해도 바이러스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진단검사 받기가 어렵다는 호소도 많다. 보건센터 측이 진단검사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양로보건센터 등에 따르면 한인 시니어 백신 접종률은 80~90%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는 부스터샷까지 맞았다. 하지만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놓고 시니어끼리 찬반이 갈리는 일도 잦다.
 
LA한인타운 콘도에 사는 김모(75·여)씨는 “오미크론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3차 백신(부스터샷), 4차 백신 언제까지 계속 맞아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윗집에 사는 사람이 3차 맞고 병원에 10일 입원했다. 멀쩡하던 사람이 입원하니 3차 백신은 맞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 박관일 국장은 “백신접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주치의 등 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이 좋다”면서 “메디칼 또는 메디케어에 가입한 시니어는 병의원을 가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일주일에 두 번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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