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의장 올해도 출마
35년간 18선 역임 82세
중간선거 위기감에 결심
25일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우리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오는 3월 82세가 되는 펠로시 의장은 캘리포니아주 12선거구를 대표하며 1987년 이후 무려 35년간 18선 연방하원의원을 지냈다.
2007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첫 여성 하원의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출범한 제117대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돼 4번째 하원의장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하원 의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펠로시 의장은 최근 미국의 모습이 우려스럽고 진실·의사당·투표권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에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중간선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AP통신 등은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9명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자칫하다간 하원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넘겨줄 수도 있는 현 상황이 펠로시 의장의 연임 출마 발표에 위기의식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펠로시 의장은 2018년 당시 하원의장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또 하원의장을 맡을 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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