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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침입절도 줄었지만 차량절도 급증

코로나로 외부활동 감소 영향
다운타운 최다…한인타운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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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떼강도·절도 사건이 빈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LA시에서 ‘침입 절도(burglary)’사건은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한인타운은 여전히 가장 많은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로 꼽혔다.  
 
범죄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인 2021년 LA시 전역에서 총 1만2747건의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약 35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과 2019과 비교해 각각 6% 감소한 수치라고 크로스타운은 전했다.  
 
이에 대해 윌셔 경찰서 고문 위원회 멤버는 카리 가르시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팬데믹 동안 주택 침입범죄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원인을 짚었다.  
 
경찰에 따르면 침입 절도와 일반 절도(theft)의 차이점은 강제로 침입(break-in)한 흔적이 있는 지 여부다. 만약 강제로 침입해 파손 등 피해가 있다면 ‘침입 절도’로 분류된다.  
 
지난해 침입 절도는 대부분 주택이나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불법적인 침입 범죄인 만큼 피해자가 없는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LA시는 2010년 이후 지난해 가장 적은 침입 절도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2010년 기준 LA시 침입 범죄는 약 1만8000건으로, 11년 새 70%나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LA한인타운은 지난 한 해 동안 334건이 발생해 LA시에서 5번째로 많은 침입 절도가 발생했다.  
 
팬데믹이었던 2020년(360건)보다는 7% 소폭 감소했는데, 당시 한인타운은 LA시에서 세 번째로 침입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최다 침입 절도 발생 지역은 LA다운타운으로 한 해 동안 662건이 발생했다. 2020년(731건)보다는 9% 줄어 한인타운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밖에 할리우드(424건)와 베니스(351건), 셔먼오크스(349건) 등 순으로 지난해 침입 범죄가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LA 곳곳에서 침입 범죄는 줄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웨스트LA 경찰서 조나단 톰 서장은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 10.4% 감소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범죄 위험이 남아있어 이번 달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살인 및 차량 절도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A카운티셰리프국(LASD)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한해 통계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지난해 살인사건이 281건 발생해 2019년 대비 93.8%, 차량 절도 사건이 1만5591건 발생해 2019년 대비 59.4%로 2년 새 각각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야누에바 국장은 “눈에 띄는 두 수치를 통해 이 범죄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은 극적인 증가세의 일부분은 팬데믹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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