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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 실적 발표 속 혼조세로 출발

뉴욕증시, 은행 실적 발표 속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가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1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81포인트(0.77%) 하락한 35,836.8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35%) 떨어진 4,642.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05%) 오른 14,814.0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인준 청문회 이후 연준이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708% 수준에서 이날 1.727%까지 올랐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서 소비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한 6천268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1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에서 0.2% 증가로 수정됐으며, 10월에는 1.8% 증가한 바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는 모두 웃돌았으나 주가는 엇갈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3.0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가량 줄었다.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이익도 주당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39달러를 웃돌았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줄어든 것이다.
웰스파고의 4분기 순이익은 1.15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3달러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6% 늘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5%, 2% 이상 하락했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크게 올랐다. 마카오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허가권) 기한을 절반으로 줄이되 라이선스 수는 줄이지 않은 내용의 법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주가가 11% 상승했고, 윈리조트의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살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15%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금융, 자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기술, 통신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 시장이 금리 상승 압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휴 김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식 시장이 계속 채권시장에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99%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42% 밀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01% 하락하고 있다.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5% 오른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됐다.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2% 상승한 배럴당 85.32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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