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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이용 급감…연방교통청 60억불 수혈

하루 이용객 팬데믹 전의 40%수준
FTA 역사상 최대 보조금 MTA에 지원
서비스 중단·요금인상·해고 방지차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뉴욕 일원을 강타하면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수입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회복되는 듯했던 지하철·버스 등 이용객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후 다시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결국 연방교통청(FTA)은 역사상 최대 규모 보조금인 약 60억 달러를 MTA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자금지원이 없으면 MTA가 단기간에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거나 해고를 단행해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12일 MTA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전철 탑승객 수는 226만7296명으로, 지난달 초(약 340만명)에 비해 하루 평균 100만명 가량 줄었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의 규모는 팬데믹 이전(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일평균)과 비교하면 41.8%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빗장을 푼 지난 11월 이용객 규모가 70%대까지 회복되기도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자 다시 이용객이 급감했다. 일일 버스 이용객 수도 94만3417명으로 팬데믹 전의 43.4% 수준에 그쳤다.  
 
도심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나 메트로노스 이용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11일 LIRR 하루 이용객은 10만4400명, 메트로노스 이용객은 8만1400명으로 각각 팬데믹 이전의 36%, 31% 수준에 머물렀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사무실 근무가 부활한 지난 11월 통근열차 이용은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로 재택근무가 다시 시작되자 이용객이 확 줄었다.  
 
적자 기조가 장기화되자 MTA는 연방 자금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팬데믹 이후 MTA는 140억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받았고, 이날 척 슈머(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FTA가 MTA에 약 61억9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 자금이) 단기간에 버스·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연방 예산협상이 시작되면 2025년 적자 규모가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MTA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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