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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관 등 확진자 속출 '공공안전' 불안

LA 지역 1000여명 격리
구급차 출동 지연 사태
병원에선 수술 연기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LA지역의 공공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관, 소방관, 응급 요원 등 1000명 이상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 카운티 등의 공공기관 행정에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5일 오미크론 확산 사태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 지급 승인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전례 없는 확진자 급증 상황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LA타임스는 5일 당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 “LA경찰국은 500명 이상, LA소방국은 201명, LA카운티셰리프국은 573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격리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주 지역 교정 시설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수감자, 교도관 등 12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구급차도 제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911 대응이 늦고, 구급차 출동도 지연되고 있다”며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오기 보다는 주치의에게 연락을 하라”고 당부했다.
 
일례로 패서디나 지역 헌팅턴병원의 경우 100명 이상의 의료인력이 코로나에 감염돼 격리중이다. 이 병원은 응급실에서 5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가 하면 일부 수술 일정을 연기할 정도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단 법집행 기관 등에서는 초과 근무, 기타 인력 동원 등을 통해 대응중이다.
 
LAPD 스테이시 스펠 공보관은 “경찰국의 핵심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며 “필요할 경우 인력 재배치 등을 해서라도 공공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AFD 셰릴 게투이자 대변인 역시 “우리는 이용 가능한 자원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계속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돌파감염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LAPD의 접종률은 79%, LAFD는 무려 84%에 이른다. 비접종 직원들은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에 따른 접종 면제를 요청해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매주 코로나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있다.
 
당국은 계속해서 접종자들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날 “접종을 마친 공무원들도 계속 접종 관련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국 한 관계자는 이날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은 최선의 방어 수단”이라며 “과학에 귀를 기울이고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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