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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스타벅스 노조 결성 '붐' 시카고 도심 매장 직원들도 추진

설립 이래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미국 매장에 노동조합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시카고 도심 와바시 애비뉴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방 기관인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찬반 투표 시행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뉴욕주 버팔로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지난달 스타벅스 사상 첫 노조 결성을 알린 데 잇단 행보다.
 
대부분 시급제인 시카고 와바시 애비뉴 매장 14명의 직원 대부분이 노조 결성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이들은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WU 측은 NLRB가 이달 중 이 사안에 대한 심의를 마쳐 수주 내로 투표가 실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임금과 근로 조건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라며 "사측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카고 도심에서 범죄가 늘고, 고객으로부터 욕설과 위협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충돌도 잦아졌다"며 "특정 시간대에는 매장에 보안요원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직원 복지혜택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일부 혜택은 더 개선되어야 하며, 근무 연한과 상관없이 채용 직후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 최고경영진은 즉답을 피한 채 "직원 모두에게 공정성과 형평성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버팔로시 엘름우드 애비뉴의 스타벅스는 작년 8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 지난달 9일 투표를 했다. 1971년 설립된 스타벅스의 미국 내 약 9천 개 직영점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셈이다.
 
이후 보스턴, 테네시주 녹스빌, 애리조나주 메사 등의 매장 직원들도 노조 결성 추진에 나섰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사측이 관리자와 일반 직원의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반노조 전술'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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