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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외교의 초석이 될 문화 외교 확대에 노력" 브라이언 전 재미차세대협의회 대표

외관상 한인 타운만의 특색 없어
"한국 문화 외식할 수 있게 해야"

2002년 생으로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리하이 대학에 재학 중인 브라이언 전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대표는 2017년 버겐카운티 테크니컬 고교 신입생 시절 학교 스페인어 교사의 인종차별에 충격을 받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서명운동을 주도하면서 커뮤니티 리더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2019년 AAYC를 설립 차세대 아시안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장서오고 있는 당찬 젊은이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50개 주 최초로 주차원에서 한복의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 그는 한인타운이 한국적인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장소로 변한다면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자주 방문하는 한인타운 업소는. 그 이유는.
 
"자주 가는 한식당은 잉글우드에 있는 손만두(Best Dumplings) 식당과 듀몬트에 위치한 페리카나치킨이다. 손만두 식당은 만두도 맛있지만 수제비 제육볶음 비빔밥 등 어떤 식당들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페리카나는 닭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신선하고 튀김 껍질이 얇고 담백한 치킨을 먹을 수 있어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떡볶이 치킨 버거 어묵탕 등 다양한 분식 메뉴도 있어 가장 좋아하는 분식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인타운에 대한 생각이나 방문 횟수 등 바뀐 게 있나.  
 
"아무래도 식당을 직접 방문하는 횟수는 줄고 테이크아웃으로 먹는 횟수가 늘었다. 안전 및 방역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실내 인원제한 때문에 이전만큼 식당에서 외식을 즐기지는 않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한인타운의 장점과 단점은.
 
"일단 장점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식당 매장 업소들이 한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둘러보고 손쉽게 무엇을 먹을지 할지 결정할 수 있어 좋다. 단점으로는 외관상 한인타운만의 특색이 없다고 느껴진다."
 
▶미래 한인사회.한인타운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가.
 
"AAYC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복의 날을 지정하는데 기여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느낀 건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한 미국인들이 더 감동한다는 점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 중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의 깊은 뜻을 많이 깨닫게 됐다. 문화 공공외교가 곧 정치.경제의 공공외교의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인타운의 어느 업소에 들어가도 손님 중 대부분이 한인인 것을 볼 수 있다. 한식의 세계화란 해외에 있는 한국인에게 한식을 쉽게 먹을 수 있게 하자는 뜻은 아닐 것이다. K-팝과 영화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외관과 실내에서도 한국의 맛뿐 아니라 문화를 외식할 수 있게 한국적으로 변하는 한인타운이 됐으면 좋겠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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