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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낭만파클럽; 잃어버린-12월

I‘m Dreaming of White Christmas
냇 킹 콜의 감미로운 캐럴이
울려 퍼지는 12월.
40~50년 전 실개천 흐르는 고향을 등지고
태평양 건너 찾아온 뉴욕.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하늘색과 흙내음이 닮아
아이들의 고향이 또한 우리의 고향으로
바뀐 지 어언 40~50년.
젊음을 누리지도 않고 달려온 이민의 삶.
 
반백에다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
주름에 묻혀 탄력 잃은 얼굴.
하나둘잊혀 가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70대 옛 친구들.
 
어느새 소리 없이다가온 크리스마스, 세모
12월은 언제나 멋지고 행복하고 그리고 그리움으로 가득한
우리 마음을 대신하는데…
 
불현듯 닥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가 뭐길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도 없는 모습을 하고
해외여행은커녕 갇혀 있어야 하는 현실
무어라 하소연해야 할까
 
재즈와 쎄시봉 낭만 가득한 ’낭만파 옛 친구 파티‘
노년의 사랑과 그리움은 어디로 가버렸나…?
그래도.
옛 모습 떠올리며 친구를 추억하는 그곳에.
친구 모습 떠오르고 건강한 숨소리도 느껴지네.
 
한편으론
저 푸른 초원의 낭만을 찾아 떠난 골프 여행
코스타리카 - 캔쿤 - 푼타카나
 
내 마음 갈 곳 잃을 때면 찾는 가을의 정수
캐츠킬 - 카터스킬 폭포로 향했던 옛 친구들
 
오색 낙엽송 비처럼 내리는 낙엽을 밟으며
아, 이 발길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그래도 
턱시도 - Bow Tie - 한껏 목에 힘주고
마나님들 화려한 드레스 차려입고
섹시 몸매 아니지만…보여주고 싶어하고
100세 시대의 중·노년 마나님들의
휘황찬란한드레스 업다시 기대해봅니다.
 
사내들은 보타이 풀어헤쳐 한잔의 와인에 풍류를 얹어
마님 한번 땡겨볼까요!
재즈 - 와인 - 쎄시봉 낭만 가득한 낭만파 클럽·로맨틱 파티.
 

60·70·80 올드팝 옛친구들,
국제적 감각과 노년의 멋 부리는 계절이 다시 오길 바라며…
 
코로나여 물러가라!
지금은 무릎 꿇었지만, 내년 12월엔 꼭 뚫고라도  
Westbury Manor(낭만파클럽 파티장)에서 기필코 만나리라!
 
12월은 낭만의 계절, 그리움의 계절

문용철 / 낭만파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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