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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열리지 않는 문

열리지 않는 문 

 
문이 잠겼다.
 
 
안에서 내가 문을 잠갔는지
 
밖에서 누가 문을 잠갔는지
 
문이 잠겼다.
 
 
누가 열려고 하는 문을  
 
내가 꼭 붙잡고  
 
못 열게 하는지
 
내가 열려고 하는 문을  
 
누가 꼭 붙잡고  
 
못 열게 하는지
 
 
문이 안 열린다.
 
 
팬데믹 2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열리기를 소망한다.

김상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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