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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오바마 케어의 소득과 혜택

오바마케어 인핸스드 등 7개 플랜
디덕터블· 코페이· 약값 천차만별

오바마 케어가 없었던 7년 전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들어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해서 수술을 받고 나온 한인 P 씨는 3만6000달러의 병원 청구서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당시 의료보험이 없었던 P 씨는 병원 측과 몇 달간 실랑이 끝에 수천 달러를 깎았지만, 나머지 돈은 아직도 갚아가고 있다.
 
P씨의 이야기는 오바마 케어가 시작되기 전 의료보험이 없었던 한인들에게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작된 지금 많은 이들이 의료보험을 갖고 있어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일부는 병원에 가지도 않는 데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하거나 큰 빚을 지게 되는 위험성을 생각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의료보험도 꼭 필요한 혜택이다.  
 
또 의료보험이 있으면 매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서 건강을 지키는 데도 보험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 케어는 크게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으로 나뉘는 데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인핸스드(Enhanced) 실버 73과 87, 94 플랜 등이 있어 정확히는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2022년도 경우 브론즈 플랜은 개인 디덕터블(연 본인 공제금액)이 6300달러에 닥터 방문 시 내는 코페이가 3번까지 65달러이고 일반 처방약은 18달러를 내고 사면 된다. 실버플랜은 디덕터블이 3700달러에 의사 코페이가 35달러, 약값은 15달러이며, 골드는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35달러, 약값은 15달러, 플래티넘은 역시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가 15달러, 약값이 5달러다.  
 
인핸스드 플랜은 실버 94가 디덕터블이 75달러, 의사 코페이 5달러, 약값은 3달러이고, 실버 87은 디덕터블 800달러에 의사 코페이 15달러, 약값은 5달러를 내야 한다. 실버 73은 디턱터블 3700달러, 코페이 35달러, 일반 처방약 15달러다.
 
이처럼 오바마 케어 가입자들은 브론즈부터 플래티넘 플랜 중 한 가지 카테고리를 고르고 이 안에서 다시 HMO로 할 것인가 PPO 플랜을 고를 것인가 결정해야 하는 데 인핸스드 실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소득인 경우는 실버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인 경우, 연 소득이 3만305달러부터 3만258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94 플랜에 해당하고 4만344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87, 4만6775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73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소득 이상의 가구는 인핸스드 실버 소득 상한선을 벗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수입은 3인 가족의 경우 8만7840달러인데 이를 넘으면 보조받지 못하므로 오바마 케어의 플랜이 아닌 일반 의료보험에 가입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소득은 과세 전 소득(Adjusted Gross Income)인데 이는 총소득(Gross Income)에서 공제할 부분을 뺀 금액으로 일반적인 개인 세금보고서의 37번 또는 21번 항목에 해당한다.
 
지난해 경우,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가입한 많은 경우 보험 사용이나 갱신에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이런 경우도 본인을 대행할 보험 전문 에이전트를 지정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아서 받는 벌금을 우려하기보다는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해서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의료비 지출을 방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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