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요구 사항 공약팀에 전달” 국민의힘 김석기·태영호 의원
"LA 등 방문 목소리 경청
대선 투표율 높아야 해결"
-대표단 방미 기간 가장 많이 들은 동포사회 목소리는?
김석기 의원(이하 김 의원): “재외동포가 바라는 정책개선 요구는 오래됐는데 여전히 해결 안 된다는 말이었다. ‘재외동포청 설치,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65세 이상 복수국적 기준 완화, 재외동포 비례대표 의원 배정, 한국어 교육지원 강화’ 등 거의 공통됐다. 재외선거 참여가 너무 어렵다는 지적도 반복됐다. 재외동포 권익향상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다.”
-동포사회 요구가 해결될 방법은 없나.
태영호 의원(이하 태 의원): “정치권에서는 ‘표심’을 많이 본다. 당장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저희를 믿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국회 입법도 탄력이 붙을 수밖에 없다. 20대 대선마저 ‘재외국민은 어차피 투표 안 한다’는 인식이 굳어질까 우려된다.”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재외선거 편의 확대는 힘든가.
김 의원: “재외투표소 확대(현행 공관별 4만 명 이상 1개소, 최대 3개소 한정을 2만 명 이상 1개소로 확대 등)는 여야가 논의하고 있다. 투표소 설치 인구 기준을 낮추면 LA도 3개소에서 13개소까지 늘릴 수 있다. 재외투표소 확대는 내년 대선에 가능할 수 있지만 시간 제약으로 우편투표제 도입은 어렵게 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재외동포정책 공약은?
김 의원: “당 정책위원회 공약팀에 ‘재외동포청 설치,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및 추가투표소 확대,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재정비, 온라인 실명인증 제도 개선, 재외공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재외공관 경찰영사 증원, 재외공관 내 재외국민 안전법률보호센터 설치, 재외교육기관 지원확대, 한글학교 교사역량 강화 및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 신설, 재외국민 전문교육 플랫폼 구축, 국가별 재외동포 외교정책자문단 구성, 재외동포 명예총영사제도 확대, 특임공관장 검증강화 및 지속적인 평가’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정책을 실현하고자 한다.”
-윤석열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김 의원: “윤석열 후보는 소탈, 솔직, 담백하고 정의감이 굉장히 투철하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미관계(굳건한 동맹 강화), 대북관계(북한 비핵화 전제 적극적인 협력) 등 국가 지도자로서 방향설정도 정확하다. 대통령이 되면 잘할 사람이다.”
태 의원: “문재인 정부 들어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고 국민통합을 할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김 의원: “한일관계가 악화해 재일동포가 현지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 미국과 한국은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굳건하게 협력해야 한다. 재외유권자가 투표해 한미관계 미래도 결정할 수 있다.”
태 의원: “20~30세대 등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조국사태와 윤미향 위안부 논란’은 명백한 불평등과 불공정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재미동포가 선거에 참여해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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