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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투자주택 구입비율 50% 증가

투자주택 비율, 전국 18.2%, 워싱턴 7.2%, 볼티모어 12.1%

투자용 주택 구매 수요가 주택리스팅을 고갈시키고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매매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올 3분기(2021년 7-9월) 워싱턴 지역 매매 주택의 7.2%가 투자용 주택 구매였다.  
이는 작년동기의 4.9%에 비해  47% 증가한 것이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도 작년 3분기 8.2%에서 올 3분기에는 12.1%로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3분기 투자용 주택 구매량은 9만215채로 전체 구매주택의 1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11.2%는 물론 올 2분기 16.1%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한 것이다.
 
조지아주 애틀란타(32%), 애리조나주 피닉스(31.7%),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31.5%), 플로리다주 잭슨빌(28.3%), 마이애미(28.1%),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28.0%) 등은 투자주택 비율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았다.  
작년말부터 셀러들의 리스팅이 예년에 비해 활발했으나,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 몰리면서 리스팅 매물을 싹쓸이하고 있다.  
 
지난 11월 리스팅 재고량은 전년동월대비 22%, 2019년 동월대비 41%나 줄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서부지역의 타운 전체의 리스팅을 구매하며 주택매매시장 근간을 흔들고 있다.  
레드핀의 바이어 주택수요지수가 2017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가세로 주택공급시장은 붕괴 직전에 몰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관과 개인을 막론하고 투자용 주택 구매자는 주택 실수요자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투자용 주택 거래의 76.8%는 전액 현금거래였다.  
과거의 주택투자 그룹은 주로 콘도나 타운하우스 등 첫주택 구매자와 경쟁하며 주택을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싱글하우스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투자용 주택 구매의 74.4%가 싱글하우스, 콘도와 코압이 16.9%, 타운하우스가 5.4%, 아파트가 3.4%였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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