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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가 저지른 ‘큰 실수’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UC 계열 대학이 입학 사정에서 표준시험을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과 관련, 비판 여론이 만만찮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답= SAT와 ACT로 대표되는 표준시험이 과연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록 이들 시험이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후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많은 돈을 투자해 튜터를 고용하는 등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UC가 표준시험을 입학 사정에서 배제하기로 한 결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결코 ‘이상적인’(ideal)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UC의 이번 결정은 SAT, ACT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주 내 11학년생들이 해마다 치르는 학력 평가시험도 고려 대상이 아니며, UC가 시행을 검토했던 자체 평가시험도 백지화됐다.

 
LA 타임스(LAT)는 최근 사설을 통해 UC가 표준시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큰 실수’(Big Mistake)라고 지적했다. UC 교수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SAT와 ACT를 입학 사정에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당국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LAT는 UC가 최소 한 종류의 표준시험을 입학 사정에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산층*부유층 밀집 지역 내 고등학교들은 ‘그레이드 인플레이션’(교사들이 학생들의 실력보다 더 높은 성적을 주는 현상)이 심하다. UC 가 ‘홀리스틱 리뷰’(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들여다보는 것)라고 부르는 입학 사정에서 개인 주관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UC 교수위원회는 3년 전 표준시험 점수는 객관적으로 모든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성적, 과외활동, 추천서 등 개인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요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2019년 한 조사에 따르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캠퍼스 다양성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으며, 단지 지원자 수만 늘리는 결과를 얻었다. UC가 표준시험 점수를 공정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지원자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스코어 레인지를 정하고, 그런 다음 학교 성적, 과외활동 등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이다. 명문 사립대들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UC는 교수들에게 표준시험 점수의 공정성에 대한 연구를 부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를 휴지통에 던져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CEO, Admission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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