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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 예수클럽

최선주

최선주

삶이 어려워지면 신앙인들은 흔히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반문한다. 종교적인 사람들이 질병이나 실직, 실패의 고통 가운데 있게 될 때나 불의를 경험할 때, 또 무종교의 사람들이 윤택하고 평안하게 사는 것을 볼 때도 막연한 회의에 빠진다.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도 삶 가운데서 겪는 고난이나 고통, 실의와 불행으로부터 보호해주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  
 
신실한 신앙생활이 부와 권력, 명예나 건강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기도한다고 꿈꾸는 집이나 이상적인 배우자나 바람직한 자녀나 친구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신 약속은 어떤 행로로 이어지는 인생길이건 설사 폭풍 속을 헤치고 가는 길이라 해도 함께 동행하시다가 다음 세상에 갈 때 있을 곳을 마련해주신다는 내용이다. 다음세상에서 홈리스 될 일은 없다는 한가지 보장 뿐이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을 보면 대번에 알 수 있음에도 왜 어떤 연유로 대다수의 교인들 그리고 교인을 판단하는 세상 사람들은 근거 없는 오해 가운데서 수시로 하나님을 의심하고 타박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아직 그의 어머니의 태내에 착상되기 전부터 그를 알았고, 태어나기 전에 이미 그를 선택하셔서 당신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선지자로 세우셨다고 하시면서 예레미야에게 평생의 사명을 주셨다.  
 
성경에 나타난 예레미야의 삶은 그가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살해 위협 속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살았던 사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나님은 스스로 죽기를 자청할만큼 험한 역경 속에 있던 예레미야에게 성공적인 사역이나 평탄한 앞날을 약속하신 적이 없다.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그와 함께 해주신다는 내용 한가지였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는 명령이 있었을 뿐이다.  
 
예레미야의 예가 증명하듯이 신앙인은 사기가 저하될 때 함께 해주시고 고난을 이기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만, 인생에서 만나는 고난을 피하거나 면제시켜 주시는 분이 아님도 분명하게 기억할 일이다. 하나님께 선택받았다고 이 땅에서의 안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예는 수없이 많다.  
 
쌍동이 형제인 에서와 야곱을 봐도, 선택 받지 못한 에서는 인생에서 큰 어려움이 없이 아버지의 집에서 안락하고 평탄한 삶을 살았던 반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고 형이 받을 복을 가로챈 행적 태문에 야반도주를 하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야곱의 인생은 두려움과 외로움의 순간들을 견뎌내고 수많은 해를 낯선 땅에서 머슴처럼 일하며 살아낸 행로였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약속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적인 개념인 개인의 행복과 성공의 가치관을 기준한 게 아니고, 궁극적인 영혼의 처소 및 몇 세대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관점을 지닌다. 예레미야는 비록 하나님을 의심하고, 마음이 상하고, 갈등해야 했지만 “주님이 환난날에 나의 힘이요 요새요 피난처가 되신다”고 고백하며 신실함을 지켰다.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착하고 끝내 소유하는 집요함을 보이면서도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삶 가운데 계신 것을 고백하는 생을 살았다.  
 
밤이슬을 맞으며 돌베개를 베고 잠을 청한 야곱은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보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다”고 두려워하며 그 자리를 하늘의 문이요 하나님의 전이라고 명했다. 이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일용할 양식과 입을 옷을 주고, 아버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신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주신 축복의 십분의 일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예수는 요한복음1장에서 야곱이 본 환상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야곱이 본 사다리 대신 예수님 자신을 가르키는 인자라는 단어로 바꾸고 사람과 하나님을 이어주는 사다리의 역할을 하시기 위해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을 가르치셨다.
 
믿음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수용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 대신, 하나님의 존재를 구하고, 그분께 매달리는 것이다. 성 어거스틴은 “교회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직 멤버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클럽이다”고 했다. 근거 없는 오해일 랑 떨쳐내고 더 늦기 전에 예수 클럽에 가입하기를 권한다. [종려나무교회 목사 Ph.D www.palmtreechurch.org]

최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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