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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존경 받는 정치인

정치가의 꿈을 품었던 나의 고교 시절 들었던 신익희 선생의 말씀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 맞서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인물이다. 신익희 선생은 “정치 지도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만이 자격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정치 지망생이었던 나의 좌우명이었다. 팔순을 지난 오늘까지 정치 지도자를 평가할 때 기준이 됐다.  
 
요즘 한국 여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과 선거전을 보면 이런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 막말로 상대를 헐뜯는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아무리 한국의 정치가 4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정치 지도자의 필요 요건에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는가의 문제는 아예 거론되지도 않는다. 후보의 인품이나 일국의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문제는 관심 밖이다.  
 
이런 요건보다는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를 동원하는 기술이 우선이다.  
 
이런 정치인들이 승리해서 정치 지도자가 되는 모습을 보는 마음은 씁쓸하다. 조국이 자랑스럽다가도 이런 모습을 보면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4류 정치를 실감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의와 진실에 충성하는 존경스러운 정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이제까지 역대 선거에서 우리는 지도자를 제대로 선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대통령들이 감옥에 가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겪었다. 전임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울한 심정이 든다.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연일 한국에서는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뽑아야 한다. 국민들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다시는 퇴임 후에 불행해지는 대통령을 보고 싶지가 않다.  

김태호·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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