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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노동자 10년래 최대폭 감소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감소
공학·수학 부문 감소가 주도
비자 적체·이민정책이 원인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지고 일하는 노동자가 지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블룸버그뉴스는 지난달 30일 노동부(DOL)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H-1B 비자 노동자가 총 46만7500명으로 집계돼 전년도(51만1500명)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2011년 이래 최대 폭의 감소라고 전했다.  
 
이같은 H-1B 노동자 감소는 공학·수학 등 하이테크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외국인 노동자 수 감소에서 기인한다. 지난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동안 공학·수학 분야에서 일하는 H-1B 비자 소지자는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서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19%에 달했다.  
 
2011년 27만8300명 수준이였던 H-1B 노동자 수는 2014년(42만3400명) 40만명을 넘었고, 다음해인 2015년(51만3300명)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9년 55만2100명까지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공학·수학 등 하이테크 분야의 구인난이 오히려 심화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이민정책이나 비자 발급과 관련된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0년 3월 팬데믹이 발생한 후 대부분의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긴급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이어 사무실 재개 후에도 적체된 신청건수로 인해 비자 발급이 크게 지연돼 왔다.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력이 부족한 엔지니어링·IT 등 전문분야의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기술산업의 경우 고용의 상당 부분을 이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엔지니어링과 수학 분야가 발급되는 H-1B 비자의 대부분(70% 내외)을 차지한다.  
 
이들 기술 산업부문은 팬데믹 직후 기록적인 정리해고를 겪었다. 하지만 다른 분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9월 현재 2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직원을 찾고 있을 정도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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