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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허먼 케인상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에서 가짜 뉴스를 믿고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크다.  
 
따라서 이런 나라에서는 이들의 생각을 바꾸기보다 단순히 귀찮아서 접종을 회피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쪽으로 홍보를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백신 반대론자나 코로나19 불신론자를 비난하는 목소리 또한 작지 않다. 특히 반대론자 중에서도 사회적 영향력이 크거나 팔로워가 많은 사람의 경우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많은 비난을 받는다.  
 
그런데 이들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비판을 받지만, 세상을 떠나면 그 비판은 조롱으로 변하곤 한다.
 
영어권의 인기 소셜 뉴스 사이트인 레딧(Reddit)에서는 허먼 케인상(Herman Cain Award)이라는 서브레딧이 큰 인기를 끈다.  
 
허먼 케인은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2016년 대선 때 공화당 경선에 나섰다가 패한 후 친트럼프로 돌아섰던 인물이다.  
 
그는 팬데믹 초기에 트럼프가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은 질병이라고 퍼뜨린 가짜 뉴스를 정말로 믿고 이를 열심히 주장하고 다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사람들은 케인처럼 잘 알려진 공인이 백신에 반대하고 코로나19를 부정하다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경우 이 서브레딧에 이름과 평소의 발언을 포스팅해서 공개적으로 조롱한다.
 
물론 그 조롱을 견뎌야 하는 건 유족들이다. 유족들은 “제발 공격을 멈춰달라”고 사정하지만 사람들은 그럴 마음이 없는 듯하다. 그들이 퍼뜨리고 떠난 가짜 뉴스는 여전히 사회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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