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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아, 전두환 빈소 전광판 뒤늦게 올라…"첫날부터 빈소 준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박상아씨 최근 모습. [극동방송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둘째며느리인 배우출신 박상아씨가 빈소 안내 전광판에 뒤늦게 이름을 올린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장례 첫날인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광판엔 박씨의 이름이 빠진채 첫째 며느리 이름만 올라있어 의문이 제기됐다.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 작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박씨는 2007년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다. 혼인 뒤 연예계를 떠났다.

전 전 대통령 최측근은 중앙일보에 "둘째며느리 박상아씨는 장례 첫날 빈소에 머물며 준비를 도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현재 빈소에선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손자·손녀 등이 돌아가며 손님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25일 발인은 27일이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장례 일정이 셋째 아들 재만씨의 귀국 일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만씨는 25일 새벽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24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부인 이순자씨와 차남 전재용씨.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남 전재국씨(왼쪽)와 차남 전재용씨(가운데) 등 유족이 조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전날 빈소 안내 전광판에 박씨의 이름이 빠진 건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인다. 유족 측은 빈소준비 등을 상조회사에 맡겨 처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둘째며느리와 셋째 며느리의 이름이 빠졌다는 게 측근 설명이다. 장례식장 측은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 전광판. 23일(위 사진) 빠져있던 둘째며느리 박상아씨 이름이 24일(아래 사진) 뒤늦게 추가됐다. 함민정 기자
전재용·박상아 부부. [중앙포토]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함민정(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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