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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리스도 월 420불…작년의 2배로 올라

광고 통해 본 가격 변화
인벤토리 부족에 가격 급등
럭셔리보다 일반차 더 올라
“차라리 구매” 고객도 늘어

신차 인벤토리 부족으로 리스 가격이 차종에 따라 두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렉서스 딜러에 전시된 신차들. 박낙희 기자

신차 인벤토리 부족으로 리스 가격이 차종에 따라 두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렉서스 딜러에 전시된 신차들. 박낙희 기자

신차, 중고차값에 이어 리스 가격도 크게 올라 자동차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차량들을 위주로 LA한인타운 일부 차 판매업체들이 광고하는 11월 리스 가격들을 비교한 결과 차종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월납부금이 두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페이 3500달러에 연 1만 마일 마일리지 3년 리스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알아본 결과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일반 브랜드의 리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월페이먼트가 85달러까지 내려갔던 현대차 엘란트라는 1년 만에 185달러로 뛰며 117.7%가 올랐으며 싼타페도 150달러에서 305달러로 두배가 됐다.  
 


표

〈표 참조〉
 
기아의 스포티지는 140달러에서 245달러로 75%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도요타 캠리는 155달러에서 295달러로, 혼다 어코드는 175달러에서 354달러로 각각 90.3%, 102.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차종인 렉서스 ES350, RX350는 각각 39.2%, 36.6%가 올랐으며 벤츠 E350, GLA250은 각각 20.6%, 19.2%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BMW의 경우도 330i와 X3가 각각 35.8%, 30.4%가 올랐다. 하지만 차종 트림 및 인벤토리 상황, 리스 시기, 업체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실제 가격은 광고 가격과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 길의 조이 모터스 이기원 대표는 “가장 최근에 계약한 손님이 현대 투싼 SEL모델을 3000달러 다운, 연 1만2000마일 기준으로 월납부금이 430달러였다. 지난해 230달러 전후였던 것을 감안하면 87%나 올랐다”면서 “도요타 캠리 LE모델 역시 같은 조건으로 월 420달러에 달해 지난해 210달러에서 두배가 됐다. 혼다의 경우는 도요타보다 평균 리스값이 월 50~100달러 더 비싸다”고 밝혔다.
 
리스 가격이 폭등하자 최근 일부 업체들이 다시 제공하기 시작한 무이자나 저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라리 구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전에는 차를 오래타기 지루해서 바꾸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차가 필요한 손님들만 문의가 오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어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리스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값이 워낙 비싸고 차 구하기도 힘들다 보니 구매하는 손님들이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타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신차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다 보니 리스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차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받으면 바로 결정해야 한다. 두 번 생각하다가는 대기하는 다른 고객들에 바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극심한 셀러스마켓이다 보니 막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카버즈닷컴에 따르면 북가주 오클랜드의 한 도요타 딜러는 MSRP가 4만1675달러부터 시작되는 RAV4 프라임 XSE 트림을 두배가 넘는 9만6442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은 반도체 칩 공급 재개로 자동차 인벤토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내년 말까지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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