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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정신건강 상담 공개금지법안 성사

MD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관 자살 사건 계기

 데이빗 트론 연방하원의원(민주, MD6지구)이 상정한 ‘경찰관 카운셀링 동료 지원 법안’이 연방 상하원 의회를 모두 통과했다.  
트론 의원은 “조만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0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 소속 토마스 봄바(당시 38세) 경찰관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이 법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봄바 경찰관은 2019년 10월14일 오전 8시49분 펜턴 스트릿과 엘스워스 드라이브 교차로 선상의 주차장 꼭대기 층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지원을 요청했다.
인근의 경찰관이 마지막 교신 이후 4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봄바 경찰관은 이미 총격을 받아 쓰러져 있었다.
봄바 경찰관은 곧바로 인근의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총동원령을 내리고 용의자 검거작전을 펼쳤으나 사인이 자살로 결론나면서 서둘러 사건을 수습했다.  
사건 현장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봄바 경찰관이 착용했던 신체부착카메라도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국은 곧바로 봄바 경찰관의 자살로 사건을 종결시키며 봄바 경찰관의 정신건강 카운셀링 기록을 일부 공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봄바 경찰관은 13년 경력으로, 부인과 두 아이를 유족으로 남겨뒀다.
마크 얼릭 군수와 낸시 나바로 카운슬 의회 의장 등은 자살 결론이 난 후 경찰과 소방관 등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성급한 발표로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론 의원은 “경찰관은 평범한 시민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훨씬 자주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며 이로인한 상처가 깊다”면서 “우리는 경찰관을 충분히 보호하고 감싸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의하면, 자살 협박 및 시도, 타인에 대한 공격, 범죄 행위 시도, 아동 및 약자 학대에 대한 정보 등을 제외한 모든 경찰관 정신건강 및 심리상담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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