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형제 보스턴 마라톤 ‘출전권’
67세 이강용·65세 이강원씨
빅베어 대회서 나란히 획득
주인공은 이강용(67·부에나파크), 이강원(65·풀러턴)씨다. 이씨 형제는 풀러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라톤 동호회 ‘이글 러너스’ 소속으로 지난 13일 출전한 빅베어 마라톤 대회에서 나란히 3시간 48분 11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은 마라토너들이 가장 성취하고 싶어하는 목표다. 내년 4월 열릴 보스턴 마라톤 대회 65~69세 부문 출전권은 4시간 5분 내에 풀코스를 주파한 이에게 주어진다.
LA한인타운에서 회계사무실을 운영하는 이강원 공인회계사(CPA)는 마라톤 경력 3년으로 이번에 두 번째 BQ를 달성했다. 형 이강용(음식 배달업)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첫 풀코스 도전을 통해 BQ를 따냈다.
이 회계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내 풀코스 기록은 3시간 40분이지만, 형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 첫 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BQ를 따낸 형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글 러너스의 회원은 현재 30여 명이다. 가입을 원하는 이는 김부열 회장(714-493-8083) 또는 황금연 재무(714-625-5979)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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