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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상·하원 선거구 재조정 확정 공화당에 유리한 '게리맨더링' 흔적 뚜렷

민주당은 메트로 지역 신설 선거구 기대
남은 14개 연방 선거구 조정 결과 주목

 
센서스 결과 인구 증감을 반영한 조지아 주의회 상·하원 선거구의 재조정이 마무리됐다.  
 
주 하원은 15일 본회의를 열어 현재의 다수당인 공화당에 유리한 상원 선거구 재조정 법안을 96대 70으로 통과시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앞서 주 상원은 지난 주 상·하원 선거구 재조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마지막으로 조지아의 14개 연방 의석 선거구 재조정에 돌입한다.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주류 언론들은 이번 주의회 선거구 재조정 결과에 대해 공화당이 현재의 다수당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입지를 굳힌 반면 민주당은 일부 인구 급성장 메트로 지역 선거구에서 의석을 추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구 재조정은 센서스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이뤄진다. 작년 센서스 결과 조지아 인구는 107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00만명이 늘었다. 공화당은 현재 주의회 하원에서 103-77, 상원에서 34-22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구 재조정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부자연스럽게 재조정하는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현상이 적지않게 나타났다. 게리맨더링 현상은 20년전 민주당이 주의회를 장악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당시에도 공화당의 비난을 샀다.
 
선거구 재조정 결과를 평가하는 프린스턴 게리맨더링 프로젝트의 분석 결과, 선거구 재조정이 중립적으로 이뤄졌다면 조지아 상원의 민주당 예상 의석은 25~27석이지만 이날 통과된 재조정 선거구에서는 23석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180석의 하원도 마찬가지로 공화당에 유리하다. 중립적인 선거구 재조정이었다면 하원 민주당 의석은 최소 82~89석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선거구 지도상에서는 민주당 우위의 선거구는 최대 8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에 의석 추가의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공화당 우세인 시골지역은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민주당 성향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인구 증가에 따라 선거구가 다수 신설됐다. 메트로 지역 선거구 신설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하원 6~7석, 상원 1석을 더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번 재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민주당 텃밭은 미셸 오 상원의원 선거구다. 이 선거구 경계선은 조 바이든 지지율 59%인 존스크릭에서 북쪽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져 도널드 트럼프 52% 지지로 역전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곳에서 의석을 잃는다 해도 귀넷과 라즈웰-샌디 스프링스 인근 상원 선거구에서 2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하원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성향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캅 2석, 귀넷 2석, 풀턴 1석, 록데일 1석 등 모두 6곳의 선거구가 신설됐다.  
 
올해 조지아 주의회 선거구 재조정의 기준은 56개 상원 선거구 주민수 19만1284명, 180개 하원 선거구 5만9511명이다. 남은 14개 연방 선거구는 주민 78만5136명을 기준으로 나눠진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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