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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네트워크 강화 최우선”

차세대대회 리유니언 행사
LA방문 김성곤 이사장 강조
“남북통일 차세대 손에 달려”

 
지난 9일 LA총영사관저에 모인 한인 차세대들이 박경재(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LA총영사, 김성곤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

지난 9일 LA총영사관저에 모인 한인 차세대들이 박경재(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LA총영사, 김성곤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

“도산 안창호 선생이 살아계실 때는 미주동포사회 존재 이유가 ‘조국 독립운동’이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과거 독립운동가분들이 기대한 조국이 아닙니다. 한민족이 온전히 하나 된 나라를 이뤄야 합니다. 한민족 통일에 가장 필요한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습니다. 한인 동포와 차세대가 미국 정부를 움직여 주시길 바랍니다.”
 
10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역대 참가자 초청 리유니언 행사장, 20~40대 한인 차세대 앞에 선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인사말을 마무리할 무렵 울먹였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이사장 호소는 간곡했다. 그는 한인 차세대가 미국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며 모국을 위한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나왔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최우선 사업을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으로 삼았다. 미국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차세대가 많아진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양성하고 지원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재단은 청소년 한글교육, 차세대 모국방문 및 인적교류를 위해 예산을 증액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재외동포 중 청소년은 약 100만 명으로 이들이 성장기 때 한 번은 모국을 방문하도록 하고 싶다. 교육문화센터가 완공되면 한 해 1만 명 이상 한국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교육문화센터는 건립예산을 확보 3년 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완공될 예정이다. 재단은 센터가 완공되면 방학마다 1000명을 초청하던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한인 동포 부모의 관심과 호응도 중요하다”며 “세계 한국학교에서 외국인 청소년이 등록할 정도로 한류를 이해하려는 열정이 높다. 한인 부모도 자녀가 한글을 배우고 쓸 때 취업 등 경쟁력을 갖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뿌리교육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재단은 미국 내 무국적 입양동포와 그 가족에 관심을 두고 책임지는 모습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세 유능한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할 테니 한인 동포사회도 꼭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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