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송이버섯' 맛보세요"…오리건산 파운드당 60불
죽향 10여가지 메뉴 제공
지난해 가뭄으로 송이버섯 채취량이 적어 한인타운에서 볼 수 없었던 송이버섯이 올해는 채취량이 늘면서 송이버섯 구입은 물론 음식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송이버섯은 재배가 불가능하다. 소나무숲에서 자라는 100% 자연산 송이버섯은 채취 시기와 판매 기간이 매우 짧다.
미국에서는 청정지역 콜로라도가 송이버섯 최다 생산지로 그 뒤를 이어 오리건, 워싱턴이 두 번째 산지다.
8~9월은 콜로라도, 10월은 워싱턴에 이어 11월에 오리건에서 채취되는 가을 제철 송이버섯은 향과 풍미는 물론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다. 함유된 베타글루칸이란 영양소가 풍부한데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맛이 달고 향이 짙은 송이버섯은 얇게 썰어 숯불구이, 송이솥밥, 송이 장조림,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천종산삼은 지난 2일부터 오리건산 송이버섯 판매를 시작했다. 버섯 길이가 10cm에 갓이 펴지지 않고 향이 진한 1등급 송이를 파운드당 60달러, 2파운드 1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해마다 채취량에 따라 파운드 가격이 다른 가운데 올해는 2019년 파운드당 70달러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장석훈 대표는 “해마다 한 달 반 동안 3000~5000파운드의 송이버섯이 판매되고 있다”며 “오리건산은 한국산 송이버섯처럼 길고 풍미도 좋다”고 설명했다.
송이버섯 요리를 내놓은 식당도 있다. 죽향은 연말까지 자연산 송이버섯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송이버섯 갈비찜, 삼계탕, 된장찌개, 미역국, 비빔밥에 생송이버섯 초회 등 10여 가지 송이버섯 특선 메뉴를 준비했다. 김혜란 사장은 “연말연시 모임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오리건산 제철 송이버섯을 400파운드 이상 준비했다”며 “고객들 요청으로 송이버섯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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