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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선거구 재조정에 관여 말라"

알리 위원장 이례적 발언
'밀실 합의' 방지가 목적
특별위 채택 땐 수정 가능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를 끌어온 프레드 알리 위원장이 LA시의회에 선거구 재조정 절차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알리 위원장은 1일 자 LA타임스에 "LA시의 선거구 조정은 반드시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구 조정은 공정한 대표성을 이루는 핵심 요소인 민주주의 과정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알리 위원장은 "새로운 선거구획을 그리는 것은 인구조사 자료를 따르고 투표권법을 준수해야 하는 과정으로 고되고 때로는 논쟁이 따른다"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노력에 대한 존중을 정당하게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리 위원장은 특히 "올해 진행된 공청회와 회의에는 무려 1만5000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380개가 넘게 제출된 지도를 참고해 최종 지도안을 그렸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번 지도안을 통해 한인타운이 마침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으며 샌퍼낸도 밸리에 있는 4개의 주민의회 구역이 하나로 묶였으며 타이타운과 차이나타운, 필리핀타운 지역이 온전히 보전됐다"고 강조했다.
 


알리 위원장의 이례적인 강경 목소리는 선거구 재조정 키를 넘겨받은 LA시의회가 오늘(2일)부터 진행될 선거구 지도안 채택 절차를 진행하면서 시의원들이 10년 전처럼 또다시 밀실 협의로 선거구획을 제멋대로 고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알리 위원장은 최근 자신을 임명한 누리 마르티네즈시의장과LACCRC에서 채택한 지도안(K2.5-Final)을 두고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A시의회에서는 마르티네즈시의장(6지구) 외에도 4지구의 리디아 라만 시의원과 2지구의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이 새 지도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알리 위원장의 이번 기고문이 향후 LA시의회에서 진행될 지도안 채택 공청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지가 주목된다.  
 
한편 LA시의회는 이날 LACCRC에서 채택한 최종 지도안을 재수정하는 '특별위원회(Ad Hoc Redistricting Committee)'를 구성할지에 대한 안건을 놓고 표결을 진행한다. 통과될 경우 LA시의회는 앞으로 최종 지도안의 구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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