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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재조정위 "LA시 선거구 더 늘려라"

100년 넘게 15개 유지
주민들 요구 반영 못해
타운 선거구 영향 관심

LA시의회에 선거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LACCRC)는 28일 “선거구를 추가하는 것만이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LA시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권고안이 담긴 최종 선거구 재조정 보고서를 LA시의회에 제출했다.  
 
LACCRC는 이날 진행한 최종 미팅에서 지난 21일 승인한 최종 지도안(K2.5-Final)과 지난 1년간의 선거구 재조정 과정을 정리한 이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하는 안을 14대 6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채택된 보고서에는 LA시에 구체적으로 몇 개의 선거구가 추가돼야 하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100년이 넘게 15개 선거구가 주민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의원 대 유권자 비율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LA시는 99개의 주민의회와 114개의 지역구로 나뉘어 있다. 이들의 경계선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선 시의회의 선거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10년 뒤로 예정된 선거구 재조정 절차는 LA시의회에 손을 완전히 벗어나 진정한 독립기구에 배정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 현안을 감시하는 주민단체인 캘리포니아커먼코즈(California Common Cause)도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의 업무를 막후 정치인들이 통제하고 있다"며 보고서 내용과 유사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단체의 조너선 메타 스타인 사무국장은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우리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재조정 과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계속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의로 이 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LA 시의원과 시장, 감사원장, 검사장이 추천한 21명의 커미셔너로 구성된 LACCRC는 올 초 발표된 2020년 연방 센서스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각 선거구에 26만 명의 거주민이 배정될 수 있도록 선거구획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재조정으로 지난 수십 년간 4개 선거구(1·4·10·13지구)로 쪼개져 있던 한인타운 선거구는 하나로 단일화돼 10지구에 포함됐다.  
 
그러나 한인타운과 달리 거주 인구수와 소수계 투표권, 지역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선거구획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샌퍼낸도 밸리 지역과 할리우드를 관할했던 2지구(폴 크레코리안 시의원)와 로스펠리츠와핸코파크 지역을 갖고 있던 4지구(리디아 라만 시의원)의 지역구가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지역구를 갖게 되면서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비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누리 마르티네즈LA시의장도 "이번 재조정 지도안이 소외된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재작업을 지시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최종 선거구 지도안이 바뀔 수 있음을 암시했다.
 
최종 선거구 지도안에 대한 시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그동안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해 움직였던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시의회와 관계자들에 "한인타운을 하나로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발송하는 캠페인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한인타운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Ktown-RTF)의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한인타운 선거구가 계속 단일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검사장실, 감사국장실 등에 약 100여통의 서명 편지를 보낸 상태"라며 "시의회 절차도 계속 지켜보면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LA시의회는 오는 11월 2일 최종 지도안을 검토하는 한편 수정 지도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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