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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했습니다"…김영옥 이민법 변호사 은퇴

한인들에 광고로 작별 인사

 은퇴를 앞둔 김영옥 변호사(앞줄 가운데)가 29일 동료변호사, 직원들과 함께한 환송 만찬에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은퇴를 앞둔 김영옥 변호사(앞줄 가운데)가 29일 동료변호사, 직원들과 함께한 환송 만찬에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떠나는 마음은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하죠.”
 
지난 29일 본지를 비롯한 일간지 지면에는 이색 전면광고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여년간 LA한인타운에서 이민법 변호사로 활동한 김영옥 변호사가 “감사, 그리고 이별의 글을 삼가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퇴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1990년 변호사 라이선스를 받은 후 31년 만이다. 오하이오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1978년 LA로 이주해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법대에 진학한 시간까지 합치면 총 43년을 이민법 업무에 종사한 셈이 된다.
 


김 변호사는 광고에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귀한 분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려왔다. 그분들의 부모, 자녀, 손주들까지 4대에 걸쳐 이민 관련 일을 돌볼 기회를 가졌다”고 적었다. 이어 “수많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취업 이민 관련 기회를 제게 많이 줬다”며 “그 많은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허리 굽혀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앞으로 물 흐름과 같은 삶을 살 것이라고 알린 김 변호사는 “덕분에 그동안 참으로 보람 있는 멋진 삶을 살아왔다.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 변호사가 운영하던 로펌 ‘희망법률그룹’은 지난 2018년 사무실을 합병하면서 파트너로 함께 한 스티븐 조 변호사가 끌고 간다. 김 변호사는 은퇴 후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코리아 미디어그룹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와 미디어 대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은퇴를 결심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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