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을바람 가르는 쾌감 만끽하며 건강도 챙겨요

 자전거 안전하게 즐기는 법

심장병·당뇨병·비만 감소 효과
통근 활용·인도어 바이크도 도움


코로나 사태로 피트니스, 체육관 등 이용에 제한이 따르고 꺼리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즐길 수 있는 자전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바람이 선선한 가을철이야말로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청량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쾌감과 함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자전거 운동을 소개한다.  
 
▶단점이 거의 없는 운동 효과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중 하나인 자전거 타기는 혈액순환을 돕고 칼로리 소모로 인한 지방, 체중 감소 효과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년간 탈 경우 심장병, 당뇨병, 비만 가능성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자전거용품전업체 시마노에 따르면 체중 132파운드인 성인이 20분간 시속 2.5마일의 속도로 걷게 되면 소비 열량이 63kcal, 시속 5.6마일의 속도로 달릴 경우 125kcal가 되지만, 자전거로 시속 9.3마일로 라이딩할 경우 336kcal를 소비해 걷기의 5.3배, 달리기의 2.7배에 달한다. 이 밖에 자전거 운동은 하체 근력 발달, 심장 및 폐기능 강화, 순환기 계통 기능을 향상시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시간을 내서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고 통근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도 추천된다. 교통비를 절약하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인도어 바이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팬데믹으로 실내 운동기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인도어 바이크는 한 자리에서 계속 페달을 밟아야하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으나 TV나 음악감상을 하면서 안전하게 자전거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전거 종류
 
자전거의 기본 구조나 기능은 거의 비슷하지만 용도에 따라 특화된 사양으로 인해 종류가 나뉜다. 우선 산악자전거로도 불리는 마운틴 바이크(MTB)는 일자형 핸들바와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어 산간지역이나 비포장 트레일에서 라이딩하기에 적합하다. 험한 산악 트레일에서는 핸들과 안장에 서스펜션이 장착된 풀샥 풀서스펜션 모델이 유리하며 핸들에만 서스펜션이 있는 하드테일 모델은 입문용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특히 도로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인기 브랜드로는 스페셜라이즈드, 트렉, 자이언트, 캐논데일 등이 있다.
 
주말 도로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의 단체 라이딩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같이 장거리 또는 스피드를 즐기기 위한 자전거가 로드 바이크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경량이고 슬림한 디자인을 띄고 있다. 감량을 위해 티타늄, 카본 파이버 등이 사용돼 1만 달러가 넘는 모델도 적지 않다. 신장 등 신체 사이즈에 맞춰 구매해야 하며 피나렐로, 비앙키, 스페셜라이즈드, 트렉, 캐논데일, 자이언트, 콜나고, 서벨로 등이 대표적 브랜드다.
 
마운틴바이크와 로드바이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단거리 출퇴근이나 포장된 자전거 전용 트레일 라이딩에 적합하다. 디자인은 대부분 하드테일 마운티바이크에 로드바이크 타이어를 장착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신체 규격과 예산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이 밖에도 비치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루저 자전거를 비롯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전기 자전거 등이 있다.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돼 장거리 주행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레저용은 물론 통근용으로도 권장된다. 충전이 필요하고 차체 중량이 우거운 점, 비싼 가격 등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전거 트레일
 
남가주에는 비포장, 포장 자전거 트레일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어렵지 않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포장 트레일로는 우선 LA카운티 샌타클라라강을 따라 8.8마일에 걸쳐 펼쳐있는 샌타클라라 리버 트레일이 있다. 다수의 샌타클라리타 지역 및 사우스 포크 리버 트레일, 척폰티우스 통근 트레일과 연결돼 있다. 5.7마일에 걸쳐 조성된 샌퍼난도 로드 바이크 패스에는 가로등과 펜스가 설치돼 있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LA강을 따라 17.3마일에 조성된 리오 혼도 리버 트레일은 위티어 내로우스 레크리에이션 지역의 풍광도 즐길 수 있다. 샌개브리엘산과 엔젤레스국유림의 경치를 감상하며 라이딩할 수 있는 두아트 레크리에이션 트레일은 1.6마일 길이로 부담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어바인을 대표하는 자전거 트레일인 샌디에이고 크릭 트레일은 뉴포트비치부터 UC어바인, 시빅센터, 어바인스펙트럼까지 9.3마일 구간으로 조성돼 있다. 샌타애나강을 따라 OC에서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카운티까지 50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샌타애나 리버 트레일은 쇼핑몰, 해변과도 연결된다.
 
마운틴 바이크 라이딩에 적합한 산악 트레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할리우드와 태평양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샌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 내 백본 트레일이다. LA다운타운서 30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는 중상급자용으로 윌 로저스 주립역사공원에서부터 테미스칼 브리지까지 왕복 14마일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라이딩할 수 있는 또 다른 트레일로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포르투갈 벤드 리저브 루프가 있다. 대부분 소방도로로 조성된 트레일로 전체 구간의 절반 이상이 하강 트레일이다.
 
각 트레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raillink.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