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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김종호 전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살면서 받은 많은 도움, 돌려드리는 삶”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습니다.”  
지난 1일 열린 모교 FHSU의 ‘2021년 최고의 영예로운 동창회상’ 시상식에 참여한 김종호 회장 부부.

지난 1일 열린 모교 FHSU의 ‘2021년 최고의 영예로운 동창회상’ 시상식에 참여한 김종호 회장 부부.

 
지난 1974년 1월 도미한 김종호(사진) UNIDEX GROUP 대표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LA서 잠시 머물며 청소, 주유소, 식당에서 1주일 동안 90시간 이상 밤낮으로 일했다. 당시 그의 나이 23세였다.  
 
그 해 가을, 캔사스 주 Fort Hays State University(Fort Hays, Kansas)로 간 그는 화학 전공으로 1976년 석사 학위를 받고 3년 후 Univ. of Kansas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생활 중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학업 포기를 고민할 때 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준 지도교수, 외로웠던 아시안 학생을 가족 같이 대해 주며 도와주던 주인집 아주머니, 겨울방학 때 갈 곳이 마땅치 않던 그에게 자신의 집 200여 마리의 소목장 일을 알선해 준 룸메이트 등.  
 


그는 “정말 많은 이들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1980년 시카고 서버브에 위치한 미국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1988년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가 설립한 UNIDEX GROUP은 2개의 미국 특허권을 갖고 있으며 특수 포장재, 스프링제조 특수기계 등을 공급하며 국제무역업을 통해 성장했다. 1998년엔 그 해의 일리노이 기업인으로 뽑혀 ‘연방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비즈니스의 성공에는 그가 지닌 특유의 친화력과 근면성이 뒷받침됐다. 한 때 1년에 35회 이상 비행기 출장을 다닌 적도 있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모교 FHSU를 방문, ‘2021년 최고의 영예로운 동창회상’을 수상했다. 그는 동창회상 수상 행사장에서 학창 시절 자신이 선물했던 태극기를 갖고 찾아 온 룸메이트와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살면서 받은 많은 도움을 이제는 제가 누군가에게 베풀고 돌려 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5-16년 시카고한인로타리클럽 회장, 2016년 Assistant Governor로 각종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지역 봉사에도 앞장 서고 있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 대표는 1979년 결혼한 아내(김달숙 씨)와의 슬하에 2남(David, Richard)을 뒀다. 27년째 시카고 북서 서버브 롱그로브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카고의 추운 겨울 동안은 플로리다 포트 로드데일에서 지내기도 한다.

박우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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